만신 김성모 만화 추천 작품
만신 김성모 작가의 만화 추천 글이다.
개인적으로 한국 만화가 중 가장 호감이다.
침착맨 유튜브에 출현한 적도 있는데 재밌고 유쾌하신 분이다.
김성모 만화 특징
누군가 "김성모는 만화를 잘 그리냐?"라고 묻는다면 당당히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있다.
왜냐하면 김성모 작가의 작품은 스토리 플롯이 다 똑같기 때문이다.
초반 흥미진진 -> 조폭 사시미 물로 변환 -> 급 완결
그림이라도 정성 스럽게 그리냐?
그렇지 않다. 복붙 천지에 등장인물 디자인도 모든 작품에서 돌려쓴다.
그럼에도 김성모 작품을 보는 이유는 초반 몰입도만큼은 끝내주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장점으로 다른 만화를 볼 때 내용이 길어지면서 루즈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성모 만화는 뇌절하기 전에 완결을 내버리기 때문에 지루하지가 않다.
또한 김성모는 작품의 현실성을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다.
직접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고 반응을 보기위해 잠적한 일화는 유명하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일반인은 알기 힘든 뒷세계의 모습이 만화에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김성모 만화 보는 곳
참고로 김성모 닷컴에서 보면 1권에 100원씩 볼 수 있다.
1화가 아니라 1권에 100원이다.
얼마나 대인배스러운 작가인가.
다만 버그가 좀 있긴 하다.
김성모 홈페이지
빵아웃사이더(무료만화)
kimsungmo.com
김성모 만화 추천
이제 김성모 만화 추천을 시작하겠다.
기본적으로 성인 만화라서 선정성은 감수해야 한다.
1. 대털
김성모 작가의 대표작으로 대도(도둑)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경이 1990년대 ~ 2000년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당시 도둑이 어떻게 집을 따는지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내가 알기론 실제 대도였던 사람의 인터뷰를 통해 만들어진 만화다.

2. 용주골
김성모의 대표작 중 하나다.
빡촌 거리에서 활동하는 포주인 오빠와 아가씨인 여동생의 이야기다.
그 시절 밤

거리를 잘 묘사했다고 평가받는다.
3. 용주골 블루스
용주골 시리즈 중 가장 재밌게 본 용주골 블루스다.
1990년대 용주골 빡촌 거리의 포주와 아가씨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초반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나 후반은 역시 조폭 사시미물이 돼버렸다.

4. 빨판
요즘은 잘 안 쓰는 용어인 '제비'의 이야기를 다룬다.
여자를 꼬시기 위해 체계적으로 공략하는 주인공을 보는 맛이 있다.
다만 이것도 초반은 재밌지만 갈수록 조폭 사시미물이 된다.

5. 야망4인조
4명의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초반은 재밌는데 장편 만화라서 갈수록 뇌절이 생긴다.
설정 오류가 많아서 감안하고 봐야 한다.

6. 불칼
모범생이던 형이 동생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간다.
출소 후 형은 조폭이 되고, 동생은 공부를 해서 법대생이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김성모 작품 중에서 가장 기승전결이 깔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번외. 돌아온 럭키짱
나는 중학생 때 돌아온 럭키짱으로 유입했다.
사실 분량도 없고, 지각도 잦고, 스토리도 개판이다.
그냥 추억 팔이 할겸 번외로 적어봤다.
수요일마다 웹툰이 올라오면 댓글 부터 보던 기억이 난다.
이상, 김성모 작가 작품 추천을 끝내겠다.
추천한 만화들은 김성모 작품 중 볼만한 것들이니 시간 남는다면 한 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10권 봐도 1000원밖에 안 하니 얼마나 좋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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